Category Archives: Kuss meines Lebens

필요하다

유성애자가 무성애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 아니면 적어도 바르게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만큼이나 무성애자가 유성애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공허함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헤매는 사이 마음은 공허해져 간다. 자신감을 잃었다, 갑자기. 아무 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다. 가만히 있을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힘을 낼 용기도 없다. 모든 것이 멈추어 버렸으면 좋겠다. 어쩌면 모든 것이 수억 년 쯤 멈추었다가 다시 움직이는 것인데 모르고 있는 것일지도 나와 너는.

협상, 생존, 공존을 위한 운동

세상에 하나의 목소리만 있을 때는 다른 목소리는 물론이고, 그 한 가지 목소리마저도 알기 어렵다. …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지배 이데올로기나 대중매체에서 떠드는 것 이상을 알기 어렵다. 알려는 노력, 세상에 대한 애정과 고뇌를 유보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 … 페미니즘은 협상, 생존, 공존을 위한 운동이다. 여성운동은 남자 시스템에 저항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남성의 세계관과 경험만을… Read More »

Jane Eyre! What are you doing here?

일곱 여덟 개의 테이블이 있는 식당. 카모메 식당의 장면에서 본 것 같은 햇살. 문쪽, 윈도우 방향이라고 해야 하나, 에는 밝아서 더 현재에 가까운 느낌이고 안쪽은 덜 밝았는데 비교적 예전 느낌이다. 낡았다고 하기엔 그렇고 우아한 옛 느낌이랄까. 처음 보는 사람들이 테이블마다 둘, 셋, 넷 정도 앉아 꽤 경쾌한 분위기로 식사를 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안쪽 어딘가에 있는 듯 하였는데,… Read More »

걱정에 올인하지 말고 현재에 올인하자

오랜만에 자기계발에 관련된 책을 한 권 구입했다. 그닥 기대하고 읽은 것은 아닌데, 읽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걱정에만 올인하는 여자들의 잘못된 믿음. Holly-Hazlett-Stevens 지음, 송연석 옮김, 팬덤북스. 사변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이 좋다. 다음 내용은 이 책의 마지막 부분 189-195쪽의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걱정이 많을수록 현재에 올인해야 하는 이유 지금 현재 내외적으로… Read More »

꼴값 하는 남자 vs 인물값 하는 남자

꼴값 하는 남자 vs 인물값 하는 남자 글쓴이 : 권은아 출처 : 연애하듯 일하고 카리스마 있게 사랑하라 184-188쪽 나의 이상형은 샤프한 사람이었다. 탤런트 정보석이나 정찬, 손석희 교수 같은 타입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전형이었다. 너무 샤프하다 못해 뾰족해서 찔릴 것 같은 사람 말이다. 철 없던 시절 소개팅에 나온 남자가 정보석이 아닌 정한용 같은 스타일이라는 이유로 한칼에 거절한 적도 있다.… Read More »

일회용 봉투

일회용 봉투에 대한 생각. 봉투는 숨이 끊어지지 않는 한 봉투로서 쓰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난 어떤 봉투든 모아놓는 버릇이 있다. 그중 어떤 것은 상 밑에 모아져 있고, 어떤 것은 가방 속에 있다. 난 파리바게트 봉투가 좋다. 크기가 적당하고, 판판하고, 모양도 예쁘다. 두 번 접으면 가방에 들어가기에 적당한 크기가 된다. 홈플러스나 이마트에서 주는 종이 봉투는… Read More »

가볍지만 무거운 것들

무슨 일이 있어도, 살을 쥐어 뜯어야만 이겨낼 수 있을 지라도, 다시 그렇게 돌아가고 싶진 않았다. J는 아이팟에 동영상 파일을 집어 넣듯 화면을 바라보며 표정 하나하나를 머릿속에 새겼다. 시끄러운 버스 안에서 이어폰을 꼽고 몇 번 터치하면 다른 세상인 냥 영상을 재생하는 것처럼, 아무리 마음이 혼란하고 어두워도 마치 영화의 장면을 재생하듯 스위치를 눌러 새겨 넣은 표정을 나타내는 것이 J의 생활이었다.… Read More »